최근 2차전지 소재 기업인 금양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유상증자 소식에 더해 몽골 광산 관련 실적 추정치 급감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주가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금양의 유상증자 내용, 몽골 광산 실적, 그리고 앞으로의 주가 전망에 대해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유상증자 내용
금양은 부산 산업단지에 2차전지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4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 1156만 주가 새로 발행됩니다. 즉, 기존 주주들은 신주를 우선적으로 받을 권리가 있고, 만약 배정된 신주를 모두 소진하지 못하면 일반 투자자들도 청약을 통해 새 주식을 살 수 있게 됩니다. 금양은 이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시설자금으로 3502억 원, 채무상환자금으로 1000억 원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회사 측은 이 자금이 2차전지 공장을 준공하는 데 꼭 필요한 돈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유상증자 발행가는 11월 27일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발행가는 주당 3만895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발행가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상증자 소식이 발표된 이후 금양의 주가는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유상증자로 인해 주식 수가 늘어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27일 장 마감 후 금양의 주가는 시간외 단일가 거래에서 6% 이상 하락하며 5만3100원에 마감되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몽골 광산 실적
금양의 유상증자 소식에 더해 몽골 광산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도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금양은 지난해 몽골의 광산 탐사 및 채굴 계열사에 지분을 취득하여 2차전지 핵심 원료인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당시 금양은 몽골 광산에서 2024년 예상 매출이 4024억 원, 영업이익이 1609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히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양은 이 예상치를 대폭 수정했습니다. 올해 몽골 광산의 매출 예상치는 4024억 원에서 66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1610억 원에서 13억 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리튬 채굴이 지연되었기 때문입니다. 금양은 지난해 말부터 텅스텐을 채굴할 계획이었으나, 동절기 공사 지연과 설비 문제로 인해 텅스텐 채굴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양은 "몽골 측과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소통에 문제가 발생했고, 설비 반입 지연과 기존 설비와 신규 설비 간 연결 문제로 채굴 계획이 지연되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텅스텐 채굴은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리튬 채굴은 심층 시추 탐사가 진행 중이므로 경영 성과에서 제외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가 예측
금양의 유상증자와 몽골 광산 실적 급감 소식이 동시에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은 향후 주가 예측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는 크게 하락했고, 앞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유상증자로 인해 발행되는 신주가 많아지면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 부분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금양은 올해 상반기에만 18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도 550억 원에 달했습니다. 유동성 문제도 심각한 상황인데, 금양의 상반기 말 기준으로 유동부채는 7924억 원에 달하지만, 유동자산은 1184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현금성 자산은 260억 원밖에 되지 않아 유동부채를 상환하는 데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금양 측은 이번 유상증자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2차전지 공장의 준공 및 설비 투자 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대주주와 임직원들도 유상증자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믿음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금양의 최대주주인 류광지 회장이 지분을 팔아 유상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회사 측은 이에 대해 확답을 피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금양의 유상증자가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습니다. 금양의 이번 유상증자는 2차전지 공장 준공을 위한 필수적인 자금 조달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하고 있지만, 주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몽골 광산 실적 추정치의 급감 소식도 금양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유상증자로 인한 주식 수 증가와 지분 가치 희석을 우려하고 있으며, 몽골 광산 채굴 지연으로 인한 실적 하락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금양은 이번 유상증자가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실제로 주가가 반등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